스테롤은 네 개의 고리로 이루어진 유기분자이다. 여섯 개 탄소 골격을 갖는 고리 세 개, 다섯 개 탄소 골격을 갖는 고리 한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면구조이다. 종류로는 동물은 콜레스테롤을 갖고 식물은 파이토스테롤, 균류는 에르고스테롤을 갖는다. 원핵생물은 스테롤을 직접 합성하지 못하지만 Mycoplasma과 같은 세균이 주변 환경에서 얻어 쓰기도 하거나, 스테롤과 비슷한 구조인 호파노이드를 직접 합성해서 사용한다. 생체내에서 스테롤의 쓰임은 다양한데, 기능을 나열해보자. 일단 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서 온도가 높을 때는 막지질이 해리되지 않게 하고 온도가 낮을 때에는 막지질의 유동성을 확보해주며 세포막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일임한다. 또한 스테로이드성 호르몬의 전구체이다.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코르티솔, 알도스테론이 그 예이다. 스테롤은 칼슘이온, 인산 이온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비타민D의 전구체이다. 간에서 생성돼 지방을 유화시켜 지방성분의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담즙염의 전구체이기도 하다. 지방의 흡수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자. 일단 지방성분의 음식이 십이지장에 들어오면 간에서 합성되고 담낭에 저장되어 있던 쓸개즙이 분비된다. 쓸개즙에 의해 지방성분의 음식물은 잘게 쪼개지고, 리파아제라는 중성지방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모노아실 글리세롤과 지방산 두 개로 분해되어 소장에서 단순 확산을 통해 소장 상피세포에 흡수된다. 소장 상피세포의 활면 소포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다시 재조립된 후에 능동 수송으로 흡수한 콜레스테롤과 함께 유미 입자를 형성한다. 유미 입자는 소장 상피세포에서 방출되어 암죽관이라는 림프관을 타고 올라가 가슴관, 좌 쇄골 하정맥, 상대정맥, 심장, 동맥을 거치면서 조직세포들에 저장되거나 간으로 향하게 된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담고 이동하는 생체막은 인지질 단일층을 이루며 표지 단백질에 따라 유미 입자, VLDL, LDL, HDL로 나뉜다. VLDL은 간에서 쓰고 남은 많은 지질을 담고 혈액으로 배출되어 혈관을 떠돌면서 지방세포로 지방산을 전달한다. VLDL에서 중성지방이 빠져나간 후에는 LDL이 되어 혈관을 순환하며 여러 조직들에 콜레스테롤을 넘겨준다. 간에서 나온 HDL 전구체가 조직에서 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이나 남은 LDL과 결합해 성숙 HDL이 되어 간으로 다시 회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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