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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경제

경제 공부하기에 앞서.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by makerfree 2020. 3. 11.

우리나라 대학 대부분의 상경계열 학부의 꽃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는 많은 인문계열 학생들의 촉망을 받는 학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그 두 과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에 대한 통찰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커리큘럼과 경영학과에서 배우는 커리큘럼을 살펴보기에 앞서 두 과가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우리는 물욕을 갖고 있지만 모든 재물들을 가질 수는 없다. 그만큼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이나 화폐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과에서는 이런 한정된 자원을 이용한 최선의 선택을 목표로 세계경제 기반을 통하는 법칙, 규칙들을 배우는 문제들을 다룬다. 단순하게 돈에 관한 학문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경제학과는 한정된 자원을 갖고 발생하는 인간들의 행보와 그에 따른 결과들을 다루게 된다. 경영학과에서 '경영'은 특정한 목적을 가진 단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영학과에선 기업경영을 하는 데 있어 회계나 재무 마케팅 그리고 인사관리, 생산관리와 같은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실용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제학과 그리고 경영학과에서 배우는 과목들을 살펴보자. 학부 수준에서만 보도록 하겠다. 경제학과에서는 1학년 땐 경제학원론을 배우고 2학년 이후로는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그리고 경제 수학과 경제통계학을 배우게 된다. 경영학과에서는 직접 배움을 받은 분들은 알겠지만 분과들이 많다. 그리고 다양한 분과들로 세분화시키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가장 큰 비율로 독립되는 과는 Finance 쪽이고, 그 이름도 금융공학, 재무학과, 회계학과, 세무학과 등 다양하다. 그에 따라 배우는 과정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배우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재무관리학, 회계, 경영과학, 마케팅, 인사조직 관리학 등을 배운다. 학부에서 배우는 과목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알겠지만 경제학과는 경제 사회 전반에 보다 이론적으로 다가가 경제성장,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과 추세에 따른 변화 등에 대해 공부하는 학과이다. 경영학과는 경제적 상식을 바탕으로 기업의 운영 테크니션에 대해 좀 더 실용적이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학과다. 비슷한 예시로 생명대를 들어보자면 생명과학과는 생체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험적으로 접근하는것이 주가 되는 과이지만, 생명공학과는 생체내 시스템을 조정해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내는 실용적인 학과이다. 내가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이 아니고 하는 일도 기업에서는 거리가 멀다. 그렇지만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수익률 높은 투자를 추구하기에 세계 경제시스템을 올바르게 읽고 그에 맞게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학과의 전공과목이 필요했다.

하지만 요즘 크게 드는 생각이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그 기업의 가치에 근간을 두고 있으니 내가 선택한 기업이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보기 위해서는 경영학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개략적으로 어떤지 알고 있으나 필요하다면 게시글에 남기기로 하겠다. 앞으로 내 글에서 살펴보게 될 것은 우선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경제 수학과 경제통계학이다. 서론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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